[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2년차 투수 최원태가 올 시즌 처음이자 KBO리그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에서 매운맛을 봤다.
최원태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선발 등판이었다.
그는 5회초 종료까지 아웃카운트를 한 개 남겨두고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4.2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전 "이닝 수에 상관 없이 90구에서 많게는 100구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최원태의 교체 시점에 대해 말했다. 최원태는 90구를 넘겼지만 5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최원태는 서울고를 나와 지난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1차 지명으로 뽑혔다. 그만큼 그에게 거는 팀의 기대가 크다.
넥센 타선은 선취점을 올리며 첫 선발로 나선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말 고종욱이 선제 솔로포(시즌 2호)를 날렸다.
최원태는 3회까지는 롯데 타선을 잘 막았다. 그런데 2사 이후 실점과 집중타를 허용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4회초 2사 이후 볼넷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연달아 내주며 한꺼번에 4실점했다. 넥센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경기는 순식간에 롯데가 4-1로 뒤집었다.
5회초도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짐 아두치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도루까지 허용한 뒤 후속타자 최준석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5-1로 점수가 벌어지자 넥센 벤치도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마정길로 투수를 바꿨다.
최원재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빠른공을 주무기로 삼았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각각 21, 18개씩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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