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4일만의 복귀전에서 '시즌 1호 홈런'

[정명의기자]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24일만의 복귀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이후 24일만의 복귀전이었다.

추신수는 지난 4월10일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올 시즌 첫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달 21일 휴스턴전에 복귀했지만 한 경기만에 다시 부상을 당하며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날 복귀전에서 추신수의 타격 성적은 4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와 함께 볼넷을 하나 골라내며 선전했지만 멀티히트를 쳐내지는 못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1할8푼8리에서 2할(20타수 4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숀 마네아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아웃이 되긴 했지만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힐 정도로 힘을 과시했다.

3회말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 결과는 볼넷. 그러나 텍사스는 2루 주자의 3루 도루로 이어진 1,3루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텍사스 마운드가 무너져 1-10으로 크게 뒤지던 5회말 추신수에게 세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마네아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추신수의 1호 홈런이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재커리 닐에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크게 뒤지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닐과 다시 만나 2루수 쪽 병살타를 쳤다.

한편, 텍사스는 5-14 대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