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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뒷문지기 김세현 "마무리 이제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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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에서 전구단 상대 세이브 사냥 나서

[류한준기자] "충분히 통할 수 있고 잘할 수 있을 거에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던 지난 3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넥센의 새 마무리 김세현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손승락은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다. 그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했고 넥센은 마무리 자리가 비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손승락이 떠난 빈 자리를 김세현에게 맡겼다. 손승락은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이자 후배에게 덕담을 건넸다.

김세현은 올 시즌 처음 마무리를 맡았다. 지난 2007년 KBO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구원승을 거둔 적은 있지만 세이브를 올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는 지난해까지 5선발 또는 중간계투진에서 롱맨 역할을 주로 맡았다. 그런데 초보 마무리지만 지금까지는 제 몫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김세현은 26경기에 등판해 1승 16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구원 부문 2위에 오르며 이현승(17세이브, 두산 베어스)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손승락의 말처럼 김세현은 넥센이 지금까지 거둔 30승 중 절반 이상의 세이브를 책임졌다. 염 감독의 선택이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김세현은 마무리로 나오며 투피치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빠른공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세이브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 가장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앞세워 뒷문지기로 정착하고 있다.

그는 "그래도 스플리터를 간간이 던지긴 한다"고 웃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타선이 강한 편인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타자들을 상대할 때는 스플리터도 가끔 활용했다.

그는 "처음에는 나도 어색했지만 이제는 마무리 자리에 적응이 된 것 같다"며 "그런데 솔직히 부담은 더 된다"고 했다. 김세현은 최근 얼굴 표정이 예전보다 더 밝아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그는 "일부러라도 그렇게 한다"며 "상대 타자와 승부에서 기싸움에 눌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김세현은 14일부터 16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와 주중 3연전에서 세이브 추가에 나선다. 롯데전은 의미가 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롯데전에서만 아직 세이브가 없다. 지금까지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한 차례 구원승을 거뒀다. 그런데 투구내용은 썩 좋지 않다. 롯데전에서 2.1이닝을 던졌는데 5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구단별 상대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김세현이 롯데전에서 구원에 성공한다면 전 구단 상대 세이브를 달성한다. 롯데와 이번 주중 3연전을 맞는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반면 손승락은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세이브를 성공한 적이 있다. 지난 4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친정팀을 상대로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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