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걱정 하나를 덜었다. 주전 외야수 짐 아두치의 부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는 병원 진단 결과가 나왔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뼈에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됐다.
아두치는 지난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1-2로 롯데가 끌려가고 있던 10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그는 kt 투수 심재민이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그런데 파울 타구가 되면서 아두치의 오른쪽 발 복숭아뼈 윗부분을 그대로 강타했다.
아두치는 타석에서 쓰러진 뒤 고통을 호소했다. 롯데 덕아웃에서 트레이너와 통역이 곧바로 나와 아두치의 상태를 살폈다. 아두치는 다시 타석에 서지 못했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더 이상 뛸 수 없는 상태라 김주현으로 급히 교체가 이뤄졌다. 김주현이 바뀐 투수 김사율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롯데는 결국 1-2로 졌다.
아두치는 부산의료원 응급실로 가 정밀검진을 받았다.
롯데 구단 측은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CT 촬영을 했고 3일 오전 팀 지정병원인 좋은삼선병원 조형래 박사로부터 최종 소견을 들었다"며 "타박상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아두치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그를 대신해 오현근이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아두치가 결장함에 따라 김문호-최준석-김상호 순서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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