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kt는 최근 4연패를 마감했고 마침내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배병옥이 적시타를 쳐 결승점을 뽑아냈다.
배병옥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8회말 수비에서 이대형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와 꼭 필요할 때 적시타를 날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프로 데뷔 첫 결승타를 친 것보다 팀이 연패를 벗어난 게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병옥은 "슬라이더 하나만 노리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운 좋게 안타로 연결됐다"고 결승타를 친 상황을 되돌아 봤다.
조범현 kt 감독도 연패 탈출에 만족해했다. 조 감독은 "선발투수로 나온 주권도 그렇고 이어 던진 투수들 모두 제 역할을 했고 잘 던졌다"고 총평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이 많아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연패를 끝낸 kt는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로 장소를 옮겨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3일 선발투수로는 트래비스 밴와트(kt)와 헨리 소사(LG)가 각각 나온다.
한편,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난다. 3일 선발투수로는 각각 박진형(롯데)과 재크 스튜어트(NC)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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