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가 '아홉수'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를 꺼냈다. 4번타자 자리에 박경수(내야수)를 기용한다.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박경수는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전날 경기에서 0-2로 롯데에게 영봉패를 당했다. 4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20승 고지가 눈앞인데 19승에서 발이 묶여 제자리 걸음인 상황이다.
박경수가 4번 자리에 배치된 이유는 있다. 김상현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상현은 최근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전날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한 개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날 경기에서도 김상현은 허리 상태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당시 이진영이 4번 지명타자로 먼저 경기에 나섰고 김상현은 대타로 8회초 한 차례 타석에 나왔다.
조범현 kt 감독은 2일 롯데전 클린업 트리오를 이진영, 박경수, 유민상으로 구성했다. 3번 타순에 줄곧 나오던 앤디 마르테도 선발명단에서 일단 빠졌다. 김상현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를 대신해 김영환(내야수)이 등록됐다.
한편, 박경수는 전 소속팀인 LG 트윈스 시절에는 4번타자로 나온 경험이 있지만 kt 이적 후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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