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 우완투수 김건한이 선발 등판했다가 2회만 던지고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됐다.
김건한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
1회초 톱타자 서건창을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것이 빌미가 돼 김건한은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1회말 곧바로 2점을 뽑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건한은 2회초 2사 후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임병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김건한은 3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3회초 들면서 투수가 김기태로 바뀌었다. 김건한의 갑작스런 강판은 팔꿈치 통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한의 이날 투구 성적은 2이닝 투구수 27개에 1피안타 1실점(비자책).
김건한의 부상 정도가 심각할 경우 삼성 마운드 고민은 깊어진다. 선발 요원인 차우찬이 가래톳 부상으로, 외국인투수 벨레스터는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 당초 불펜 요원으로 내정됐던 김건한이 선발 로테이션에 가담한 것도 부상자 이탈 때문이었다.
그런데 김건한마저 다시 전력 제외된다면 당장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가 힘든 처지다. 김건한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21일 KIA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5년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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