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강봉규 PD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벅찬 감회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스타人특강' 세번째 강연자로 무대에 오른 강 PD는 "전 국민이 다 아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슈퍼맨'을 통해 목표를 이뤘다"며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슈퍼맨'을 알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 PD는 2013년 9월 '슈퍼맨' 파일럿 방송을 선보였고, 두달 후 정규 편성을 확정받았다. 초기 멤버는 이휘재, 추성훈, 타블로, 장현성이다. 이날 강 PD는 그간 밝히지 않았던 '슈퍼맨' 출연진 섭외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과거 프로그램을 같이 했던 타블로를 제외하고 세 멤버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당시엔 프로그램이 방송 되기 전이었으므로 종이 한장으로 된 프로그램 기획안으로 그들에게 설명했고, 그들을 설득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섭외에는 왕도와 정도가 없다. 다만 나의 비결은 진심이다"라며 "내가 진정 원하는 걸 말했고, 중점을 두는 부분을 전달했다. 섬세한 손길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진심을 전했고, 그 부분을 믿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슈퍼맨'은 여타 예능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더불어 MBC '아빠 어디가', SBS '붕어빵' 등이 폐지, 종영되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지상파에 육아예능은 '슈퍼맨'과 SBS '오 마이 베이비' 뿐이다.
강 PD는 "'슈퍼맨'이 예전보다 힘이 빠진 상태"라면서도 "'슈퍼맨'은 초반부터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슈퍼맨'에는 작지만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텐트'다. 텐트에는 출연자에 가장 근접한 카메라가 위치한다. 텐트는 카메라 가림막인 동시에 제작진의 작업공간이다. 출연자 역시 텐트로 인해 행동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
이날 강 PD는 '슈퍼맨' 이후에 선보일 새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는 계획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음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아마 들으면 놀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슈퍼맨'은 아내 없이 48시간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스타 아빠들의 육아도전기를 그린다. 최근 추성훈 부녀와 삼둥이 부자 송일국이 하차했으며, 현재 이범수와 '소다남매', 이휘재와 쌍둥이 형제, 기태영과 딸 로희, 이동국과 오둥이가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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