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지난 4시즌 동안 선발 한자리를 맡았던 에이스(앤드류 밴헤켄)가 떠났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손승락)도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필승조로 활약한 중간계투 두 명(조상우, 한현희)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마운드 뿐 만 아니라 공격력에서도 구멍이 생겼다.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던 세 타자(강정호, 박병호, 유한준)가 차례대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까지 강팀으로 분류됐지만 올 시즌에는 이런 이유로 다른 평가를 받는다. 목동구장을 떠나 새로운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사용하는 것 만큼이나 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선수단 주장을 맡은 서건창은 "시행착오는 있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주위 평가가 팀과 선수들에게는 분명히 약이 될 것"이라며 "결과로 보여주면 된다. 선수 자원이 부족하다고 성적을 못내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건창은 "팀 동료들끼리 서로 말하지 않아도 마음 속의 목표가 있을 것"이라며 "우려는 우려일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주변 평가가 틀리다는 걸 꼭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가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채태인 때문이다. 서건창은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가장 먼저 채태인을 꼽았다. 서건창은 "(채)태인 선배는 팀에 온지 얼마 안됐지만 정말 그전부터 함께 뛴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분위기 메이커에 팀 전력에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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