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마지막 6라운드 남녀부 최우수선수(MVP)가 발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9일, 6라운드 MVP로 남자부 문성민(현대캐피탈) 여자부 박정아(IBK기업은행)를 각각 선정했다.
문성민은 6라운드 MVP에 대한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10표를 얻어 팀 동료 신영석과 여오현을 제쳤다. 신영석과 여오현은 각각 5표, 4표를 얻었다.
문성민은 주장을 맡으며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와 후반기 18연승 및 6라운드 무패 행진을 이끈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현대캐피탈이 작성한 18연승은 지난 2005-06, 2006-07시즌 삼성화재가 두 시즌에 걸쳐 기록한 17연승을 뛰어 넘은 새 최다연승 기록이다.
문성민은 올 시즌 공격 스타일을 바꿨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강타를 버리고 경기 상황에 따라 연타와 페인트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또한 득점 후 세리머니에서 누구보다 앞장서고 경기 후 팀 동료를 먼저 챙기는 등 주장으로서도 모범을 보였다.
박정아도 기자단 투표에서 16표를 얻어 V리그 데뷔 후 처음므로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아의 팀 동료 김사니가 5표, 이재영(흥국생명)이 3표로 뒤를 이었다. 박정아는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이 결정된 지난달 27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는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32점을 올리며 당시 부상으로 빠진 김희진과 맥마혼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박정아는 개인 기록 부문에서도 빛이 났다. 득점 2위(118점), 공격종합 3위(성공률 39.46%), 오픈공격 3위(성공률 38.24%)에 각각 오르며 외국인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보였다.
한편, 두 선수는 MVP 수상 상금으로 각각 100만원씩을 받는다. 6라운드 MVP에 대한 시상은 남녀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홈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소는 여자부의 경우 오는 3월 17일 화성체육관이고, 남자부는 다음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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