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양효진, V리그 2라운드 남녀 MVP 선정

[류한준기자]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가 발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2라운드 MVP로 남자부는 그로저(삼성화재), 여자부는 양효진(현대건설)이 선정됐다고 알렸다,

두 선수는 MVP 상금으로 각각 100만원씩 받는다. 그로저는 2라운드 MVP 투표에서 기자단 투표 28표 중에서 26표를 얻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김학민(대한항공)은 각각 1표에 그쳤다.

그로저는 지난 18일 홈코트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서브에이스 9개를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로저의 서브에이스 9개는 V리그 남자부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득점 기록이다. 그는 2라운드에서 치른 6경기에서 득점 1위(188점), 서브 1위(세트당 0.95개), 오픈공격 1위(성공률 50.44%), 공격종합 3위(성공률 55.99%) 등 개인기록 공격 부문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삼성화재는 5연승 포함 5승 1패로 좋은 성적을 냈다.

양효진은 15표를 받아 팀 동료 황연주(4표)와 에밀리(2표) 김희진(IBK 기업은행, 4표) 테일러(흥국생명, 2표) 시크라(한국도로공사, 1표)를 제쳤다. 양효진의 이번 MVP 수상은 오랜만의 일이다. 그는 지난 2012-13시즌 3, 4라운드에서 MVP에 연속 뽑힌 적이 있다.

양효진은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1.10%)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여자부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2라운드 MVP에 대한 시상은 남자부의 경우 오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여자부는 오는 12월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IBK 기업은행전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