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금빛 질주 준비는 끝났다. 한국 여자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심석희(한국체대)가 부상에서 회복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심석희는 대표팀 훈련 도중 봉와직염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월드컵 시리즈 5, 6차 대회에 불참했다. 그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레이스를 시작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6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심석희는 7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남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컨디션이 많이 안좋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올라오고 있는 상태"라며 "부상에 대한 부분은 거의 다 회복됐다. 통증은 없다"고 말했다.
심석희에게 가장 우선시되는 부분은 실전 감각 회복이다. 월드컵 5, 6차 대회를 건너뛰며 한 달 가까이 레이스를 하지 못했다.
그는 "아무래도 그 부분이 걱정된다"면서도 "레이스 감각을 현재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다. 예전 내가 뛰었던 경기나 앞선 5, 6차대회 대표팀 동료들의 경기를 다시 보고 있다. 영상을 통해 레이스 요령 등 여러가지를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동료이자 경쟁자인 최민정(서현고)과도 레이스를 해야 한다. 그는 "우승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종목은 없다"며 "그런데 계주만큼은 서로 함께하는 종목이라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쉴 수밖에 없었다"며 "아무래도 체중관리에는 신경을 썼다"고 웃었다. 심석희는 "통증도 나아지며 훈련 강도도 높였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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