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심석희(세화여고)와 최민정(서현고)이 2015-1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4차 대회 여자 3천m 계주에서 김아랑, 노도희(이상 한국체대)와 함께 팀을 이뤄 나섰다. 한국은 4분15초94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1차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여자 3천m 계주에서 4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 종목 최강임을 증명했다.
한국에 이어 캐나다(4분16초309)와 네덜란드(4분17초236)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심석희는 앞서 열린 여자 1천500m 2차 레이스에서도 마지막 바퀴에서 추월에 성공,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분25초757의 기록으로 발레리 말테(캐나다, 2분26초197)를 제쳤다. 심석희와 함께 레이스에 나선 김아랑은 2분26초208로 동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전날 열린 1천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는 이날 3개 대회 연속 3관왕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500m 결승에서 4위에 그쳤다. 하지만 3천m 계주에서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오르며 아쉬운 마음을 덜어냈다.
한편 남자 1천500m 2차 레이스 결승에 참가한 박지원(단국대)과 곽윤기(고양시청)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녀쇼트트랙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여자 1천500m 1·2차 레이스, 여자 3천m 계주, 남자 1천m) 은메달 1개(남자 1천500m 2차 레이스) 동메달 3개(여자 1천500m 2차 레이스, 남자 1천500m 1·2차 레이스)를 따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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