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류현진, 캠프 중 가장 주목할 선수"

[정명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의 부상 회복 여부에 미국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LA 지역 유력지 LA타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7가지'를 꼽으며 류현진을 그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건강하게 시즌을 맞을 수 있을까"라며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까지 류현진의 재활은 순조롭지만 아직 속단할 수는 없다"며 "최근 어깨 수술 후 재활에 성공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부정적인 결과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클레이튼 커쇼와 '선발 원투펀치'를 이뤘던 잭 그레인키가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기 때문. 지난 2013년, 2014년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팀의 3선발로 인정을 받은 류현진의 복귀는 그레인키의 공백을 메울 좋은 카드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류현진의 몸상태가 100％가 될 때까지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건강한 복귀를 강조하면서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알렉스 우드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렉스 우드는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좌완 선발 유망주.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선발진 구상을 좌우할 정도로 다저스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