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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슈퍼리그, 축구 굴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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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 테세이라 5천만 유로에 영입 등 화끈한 '돈 전쟁' 중

[이성필기자] 중국 슈퍼리그의 겨울 이적 시장 돈 씀씀이가 대단하다. 주요 외신들조차 중국의 돈 잔치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리버풀(잉글랜드)이 노리던 알렉스 테세이라(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무려 5천만 유로(한화 약 667억 원)의 이적료에 장쑤 쑤닝으로 이적했다고 전했다.

테세이라는 브라질 출신으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6경기 출전해 3골을 터뜨리는 등 나름대로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줬다. 리버풀이 영입 의사를 밝혔지만, 이적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합의에 실패했다.

장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E조에 편성, 전북 현대와 만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지난해 최용수 FC서울 감독을 거액에 영입하려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쑤는 테세이라 외에도 이미 첼시(잉글랜드)에서 브라질 국가대표 하미레스를 2천500만 파운드(약 426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한 바 있다.

장쑤의 모기업은 중국 최대 가전 체인인 쑤닝 전자다. 중소 도시까지 쑤닝의 체인점이 있다. 우리로 치면 하이마트나 전자랜드처럼 전자 제품 전문 판매상으로 자금력이 풍부하다.

한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아세키엘 라베치(파리 생제르맹)는 베이징 궈안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첼시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눈길을 보내고 있지만, 베이징의 돈 씀씀이에 손을 놓을 것으로 ESPN은 전망했다. 라베치는 이번 여름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베이징의 감독이 일본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 자케로니라는 점에서 영입 가능성은 더욱 높게 점쳐진다.

중국 슈퍼리그의 폭풍 외국인 선수 영입은 시진핑 주석의 축구 굴기와 함께한다. 중국은 국가대표가 약하지만, 리그를 키워 축구 강국으로 올라선다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대표적이자 시초다. 올 시즌에도 광저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잭슨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에 지지 않으려 상하이 선화도 인테르 밀란에서 프레디 구아린을 영입하는 등 그야말로 화끈한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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