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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두치 "30-30클럽? 욕심내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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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린드블럼·레일리와 스프링캠프 훈련 '스타트'

[류한준기자] '의기투합'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발빠르게 기존 외국인선수 세 명과 재계약했다.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는 지난해 롯데 마운드에서 선발 원투펀치로 제 역할을 했다. 린드블럼이 13승, 레일리가 11승을 각각 거뒀다. 린드블럼은 '이닝이터'로서의 모습도 보였다. 두 차례 완투와 한 차례 완봉승을 기록했다.

외국인타자 짐 아두치도 타선에서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톱타자를 맡으며 리드오프 역할을 해줬고, 중반 이후에는 4번타자로도 나왔다.

아두치는 타순을 가리지 않았다. 그는 타율 3할1푼4리에 28홈런 24도루를 기록하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는 최초로 '20-20 클럽'(20홈런·20도루 이상)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지난 시즌에도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했지만 외국인선수들의 만점 활약에 위안을 얻었다. 다른 팀에게 부러움을 산 것은 물론이고 롯데가 세 선수와 일찌감치 재계약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세 선수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나로 왔다. 그런데 바로 훈련을 시작하지는 못했다. 비가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궂은 날씨 때문에 다음날까지 휴식을 취했다.

아두치, 린드블럼, 레일리는 2일부터 캠프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아두치는 "숫자는 잊었다"며 "지난 시즌 20홈런,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건 기분 좋은 사실이지만 30-30 클럽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개인 기록에 대해 생각하고 집착을 하게 되면 제 페이스를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아두치는 "시즌은 매우 길다"며 "한 단계씩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다. 기록 만을 위해 급하게 갈 생각은 없다. 개인 성적보다 팀이 우선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린드블럼과 레일리도 마찬가지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도움을 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린드블럼은 "개인 성적에 따르는 부담은 없다"며 "지난 시즌에는 공을 많이 던졌기 때문에 오프시즌에는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는 32경기에 등판해 210이닝을 던졌다. 롯데 선발진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린드블럼은 "야구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준 것은 없다"며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부분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일리 역시 "내가 할 일에 충실하겠다"며 "목표로 삼은 승수는 없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명확하게 말했다.

롯데 외국인 트리오는 새 시즌 목표를 하나로 맞췄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과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의 입가에 기분좋은 미소가 절로 떠오르는 이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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