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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일본에 2-3 통한의 역전패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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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챔피언십 결승전, 권창훈-진성욱 골로 앞섰지만 후반 3골 허용

[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한일전에서 분하게 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끝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30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했고, 1992년 1월 27일 일본전부터 시작된 올림픽 최종예선 34경기(25승9무) 연속 무패 기록이 깨졌다.

한국은 4-2-3-1 전형을 기본으로 진성욱이 원톱으로 배치됐다. 공격 2선은 류승우(레버쿠젠)-문창진(포항 스틸러스)-권창훈(수원 삼성)이, 중앙 미드필더에 박용우(FC서울)-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이 나섰다.

수비라인은 심상민(FC서울)-송주훈(미토 홀리호크)-연제민(수원 삼성)-이슬찬(전남 드래곤즈). 골키퍼에 김동준(성남FC)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은 잘 풀렸다. 빠른 공격 전개로 일본 수비를 흔들었고 전반 20분 권창훈이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심상민이 왼쪽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진성욱이 헤딩으로 떨어트렸고 권창훈이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격 일변도로 경기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3분 진성욱의 골로 2-0으로 도망갔다. 이창민의 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왼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우승이 유력해지는가 했으나, 후반 20분 이후 한국의 수비가 붕괴됐다. 22분 아사노 타쿠마에게 힘없이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하더니 23분 왼쪽 측면 가로지르기를 막지 못하고 야지마 신야에게 헤딩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쫓기는 심정이 된 한국 수비는 계속 흔들렸고 36분 아사노 타쿠마에게 또 실점하고 말았다. 후방에서 연결되는 스루패스를 연제민이 놓치면서 실점했다. 이후 한국은 맹렬하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밀집 수비로 전환한 일본에 막혀 쓰라린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조이뉴스24 도하(카타르)=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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