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메이저리거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주목할 선수 10위 안에 꼽혔다.
미국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AL 중부지구에서 주목할 선수 10명 가운데 박병호를 9위로 선정했다.
칼럼니스트 데이빗 숀필드는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에서 타율 3할4푼3리 53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622타석에서 삼진 161개도 당했다"며 "그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해야할지 모르겠다. 전혀 활약이 없을 수도 있고, 미네소타 중심타선에서 좋은 모습으로 기여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박병호가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시즌 활약상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을 유보한 셈이지만 빅리그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박병호를 주목할 선수로 꼽은 점에선 의미가 있는 평가였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1위는 박병호의 팀동료 미겔 사노가 이름을 올렸다. 숀필드는 "지난해 신인으로 80경기에서 18홈런을 기록한 사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트레버 플루페가 3루수, 박병호가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사노는 우익수가 유력시된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이번 겨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저스틴 업튼이 2위, 캔자스시티 외야수 로렌조 케인은 3위를 차지했다. 디트로이트 투수 저스틴 벌랜더, 클리블랜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각각 4위와 5위에 등재됐다.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6위, 시카고 화이트삭스 투수 카를로스 론돈은 7위를 차지했다. 캔자스시티 투수 요르다노 벤추라는 박병호에 앞선 8위, 화이트삭스 3루수 토드 프레이저는 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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