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ML 71홈런' 로사리오와 협상 중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현역 메이저리거 타자와의 입단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팀 에스트렐라 드 오리엔트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윌린 로사리오(27)가 한국팀과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한화 구단은 "로사리오와 긍정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며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며,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정황상 한화와 로사리오는 계약에 임박한 듯한 분위기다.

아직까지 외국인 타자와의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한 구단은 한화와 두산 베어수 두 곳 뿐이다. 그러나 한화 구단이 로사리오와 협상 중임을 밝힘으로써 그가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는 팀에서 두산은 자연히 제외됐다.

로사리오는 지난 2011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에는 28홈런, 2013년에는 21홈런을 때려내며 2년 연속 20홈런을 넘겨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할7푼3리 71홈런 241타점.

지난해 콜로라도에서는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8리 6홈런 2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시즌이 종료된 후 방출되고 말았다.

로사리오가 포수라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통산 447경기 중 323경기에 포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주로 1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3루 수비도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한화 입단이 결정된다면 쓰임새가 많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