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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히어로즈 사장 "10년 전 기억이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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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시무식서 선수단에게 '프로의식' 강조

[류한준기자]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넥센 히어로즈가 2016년 시무식을 가졌다.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단 임·직원들은 6일 오전 11시 목동구장에 모여 한 해의 출발을 알렸다.

넥센은 올 시즌부터 고척스카이돔을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하지만 아직 이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날 시무식은 목동구장에서 진행했다.

이장석 구단 사장은 시무식에서 '프로정신'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10년 전인 2006년 남궁종환 부사장과 함께 사업을 하기로 뜻을 모았고 이듬해 투자회사인 센테니얼을 만들었다. 그리고 2008년 야구단을 창단했다"고 구단 창단 당시를 돌아봤다.

이 사장은 "우리 구단의 역사가 10년이 된 셈"이라며 "시간이 많이 지났다.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프로의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장 힘든 시기에 주변에서는 구단이 오래 못갈 것이라고 했지만 고비를 넘겼다"다며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예로 들었다.

강정호(피츠버그)와 앤드류 밴헤켄(세이부)을 꼽았다. 이 사장은 "강정호도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에게 밀려 1루수로도 출전한 적이 있다. 지금은 팀을 떠났지만 에이스 역할을 한 앤드류 밴헤켄도 처음에는 곧 퇴출될 거라고 했으나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는 예를 들며 "이런 과정과 경험들이 지금을 있게 했다"고 말했다.

넥센의 올 시즌 전망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다. 강정호에 이어 박병호(미네소타)까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밴헤켄도 떠났고 든든한 마무리였던 손승락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했다. 성실함과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유한준 역시 FA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팀 전력이 지난해와 견줘 떨어진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이 사장은 "프로이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틀렸다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해 달라"며 "새로운 주장을 맡은 서건창은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 이택근과 마정길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길 바라고 조상우도 잘 던져줬으면 한다. 김하성은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선수들을 두루 격려했다.

이어 이 사장은 "선수들의 경쟁자는 다른 팀 선수가 아닌 자신이 경쟁자라는 걸 잘 알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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