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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희생하는 원팀 만들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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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훈서 마지막 옥석고르기, "포기 말라"며 경쟁과 융합 외쳐

[이성필기자] "여러분들의 희생이 필요하다. 다만, 포기하지는 마라."

영하 -2℃의 기온에 새 찬 바닷바람이 몰아쳤지만, 신태용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의 입은 뜨거웠다. 뒷짐을 진 선수들도 티를 내지 않으며 생존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예정된 아시아 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리우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신태용호 28명이 울산 강동구장에 모였다. 제주도 1차 전지훈련 32명에서 29명으로 줄었고 최경록(상파울리)이 소속팀의 반대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합류가 예정되면서 28명이 훈련을 시작했다.

신태용 감독은 진지해졌다. 전날(16일) 서울 노원구 달동네인 104마을에서 농담을 쏟아가며 봉사활동을 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그는 "제주 전지훈련에서 개인의 특성과 기량을 확인했다면 울산 2차 전훈에서는 카타르에서 할 전술 다듬기에 집중한다"라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신 감독은 정충근(낭트), 황문기(아카데미카) 등 2명을 새로 뽑았다. 이들 역시 테스트 목적이다. 본선 인원이 23명이고 울산 전훈에서 7~8명은 탈락한다는 점에서 개개인의 노력과 조화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당연히 울산 전훈은 '원팀'이 중심이다. 그는 "하나되는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희생정신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희생을 강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조금 더 복잡해진 것도 신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기대했던 공격수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은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하고 있다. U-23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얼마든지 거부할 수 있다.

미드필더 이찬동(광주FC)와 김민태(베갈타 센다이)는 부상이 낫지 않아 차출이 힘들다. 이 때문에 신 감독도 "3자리가 비게 되는 셈인데 새로운 선수의 기량을 보고 다양한 포메이션에 따라 어떤 조합을 만들지 연구하겠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이 너른 시야를 가졌으면 하는 신 감독이다. 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 후 선수단에게 지도하면서 "카타르에 가서도 첫 경기 시작 6시간 전까지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다.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울산에서 탈락해 최종엔트리에서 떨어져도 부름을 받을 수 있다며 안팎에서 응원하며 대기하기를 바랐다.

대표팀은 울산에서 총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술을 다듬은 뒤 25일 해산한다. 이후 26일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뒤 28일 두바이에서 내년 1월 8일까지 훈련 후 도하에 입성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예멘, 이라크와 C조에 편성됐다. 3위 안에 들어가야 리우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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