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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신인 교육, 영업 사원의 자세를 이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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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업무, 홍보 등 프로가 해야 할 일 깅연

[이성필기자] "여러분은 프로 맞습니까?"

박문성 SBS 해설위원의 질문에 선수들은 움찔했다. 평소 감독이나 선배들의 지시만 들어왔던 선수들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질문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짧지만, 대답을 하며 자기 생각을 표현했다.

14일 서울 대방동 여성가족재단 여성플라자에서는 2016년도 K리그 신인선수 교육이 열렸다. 지난해는 하루에 모든 것을 끝냈지만, 올해 다시 1박 2일로 부활했다. 강의형 교육이 기본이고 조별활동과 사회공헌활동까지 추가해 프로 자격이 무엇인지 확인했다.

21개 구단(상주 상무, 안산 경찰청 제외) 106명의 신인은 오전부터 구단 인솔자와 함께 모여 자기소개와 프로 선수가 갖춰야 할 소양을 학습했다. 구단이 무엇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지, 이를 위해 선수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했다.

오후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모의 기자회견은 자신을 강조하는 장이었다. 박 위원은 선수들에게 인터뷰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애를 썼다. 특히 프로선수가 되면 어떤 말을 해야 하고 자신을 홍보하는지를 가르치는 데 집중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실제로 설치되고 시연을 해 보이자 신기한 반응을 보이는 선수들이 대다수였다 해봤던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이날 마지막 프로그램은 최근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계약 연장 통보를 받지 못해 무적 신세에 놓인 김병지와의 만남이었다. 토크쇼 형식으로 구성됐고 자신의 축구 인생을 가감없이 풀어 놓았다.

김병지는 "여러분들은 1%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제부터 진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신인의 자세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분과 만날 기회를 주겠다"라며 사제의 연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 이틀째인 15일에는 강창구 심판위원의 선수와 심판의 관계,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부정방지 교육, 구단의 사회공헌 업무에 대해 김현희 울산 현대 사무국장이 강의한다. 모든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노인용 보행기 실버카를 직접 제작해 노인 복지시설에 기증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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