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영화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던 '은교'가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2004년 이후 격년제 연극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며, 매 시즌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온 '연극열전'이 여섯 번째 시리즈 라인업을 공개했다.
2015년 12월 시작하는 '연극열전6'는 총 5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10일 오전 ㈜연극열전 측은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된 화제작들과 창작 작품을 엄선해 국내 초연 무대를 갖는다"며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보편성과 오늘의 우리가 고민 중인 질문들, 인간의 내면과 삶에 대한 통찰이 담긴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교'는 '연극열전6'의 다섯번째 작품으로, 2016년 11월에서 2017년 1월 첫 선을 보인다. 박범신의 원작을 박병수 연출이 새롭게 각색해 선보인다.
'은교'는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들여다보는 작품. 예술적 천재성을 지녔으나 늙어버린 육체의 노시인과, 결코 예술가가 될 수 없는 젊은 제자 그리고 이 두 남자 사이에 놓인 열일곱 소녀를 통해 욕망과 사랑,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과 갈망, 그리고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외로움을 무대만의 언어로 긴장감 있게 구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나무 위의 군대'(연출 강량원)가 2015년 12월19일부터 2016년 2월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이며, '킬미 나우'(연출 오경택), '햄릿 더 플레이'(가제, 연출 김동연), '톡톡'(연출 박소영)도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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