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에스밀 로저스가 내년에도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다.
한화는 2일 "로저스와 총액 19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70만달러의 조건이다.
로저스는 지난 8월1일 셰인 유먼의 대체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뒤 리그 최고의 오른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한화 마운드의 '구세주'로 여겨졌다. 특히 위력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선발 등판 10경기에서 완투 4번과 완봉승 3번을 기록하는 등 무척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계약 후 로저스는 "내년 시즌에도 한화이글스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팬 여러분의 관심과 구단의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올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2016시즌에는 한화이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이미 FA 시장에서 정우람과 심수창을 영입해 투수진을 크게 강화한 한화는 로저스마저 재계약하면서 다음 시즌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대대적인 전력보강이 이루어져 다음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부쩍 높아졌다는 평가다.
로저스는 다음해 1월 중순 한화의 스프링캠프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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