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한화는 29일 자정이 넘은 시간에 김태균(33), 조인성(40)과의 FA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원 소속구단과의 계약기간은 28일까지. 한화는 가까스로 시한을 넘기지 않고 두 선수와 계약을 체결, 29일로 넘어간 시점에서 이를 발표했다.
김태균과는 계약기간 4년, 총액 84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1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조인성은 계약기간 2년에 총액 10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이다. 조인성은 KBO리그 최초로 3차례 FA 계약을 맺은 선수로 기록됐다. 2007년 LG, 2011년 SK, 그리고 이번엔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화는 내부 FA 단속을 마무리하며 외부 FA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투타 최대어로 꼽히는 정우람(30)과 박석민(30)이 각각 SK, 삼성과의 잔류 협상에 실패하는 등 시장에는 좋은 매물이 대거 나왔다.
계약 후 김태균은 "고향팀 한화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처음부터 한화를 떠난다는 생각은 없었다. 끝까지 의리를 보여준 구단에도 감사드린다"며 "2016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희생하겠다.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에게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인성은 "먼저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 팀의 고참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프로에 와서 우승을 해보지 못했는데 한화에서 꼭 팬들과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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