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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승 전 국회 부의장, 전북에 금일봉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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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우승은 도민들에게 자긍심 일깨워줬다"

[이성필기자] 통산 K리그 4회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정치인 이철승(93) 전 국회 부의장으로부터 금일봉을 전달받았다.

이철승 전 의장은 서울 태생이지만 4세 때부터 전주에서 성장해 전북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7선 국회의원, 신민당 총재 등을 역임했다.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이다.

이 전 의장은 김용전 비서실장을 통해 "전북의 우승을 전라북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축하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전북의 우승은 단순한 우승을 넘어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일깨워줬다. 적은 금액이지만 우승을 위해 쉼 없이 달렸을 선수들이 맛있는 저녁 식사라도 하길 바란다"라며 최강희 감독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구단도 깜짝 놀란 금일봉 전달이었다. 전북 관계자는 "특별한 공지도 없었다. 구단의 우승이 그만큼 전북 도내에 울림을 준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도 "이제는 전북의 우승이 축구팬들만의 우승이 아닌 것 같다. 도민 모두의 축제가 된 것 같다. 지역을 대표하는 큰 어르신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사명감으로 더 강한 전북을 만들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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