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가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사례에 비춰보면 두산의 우승 확률은 91.2%에 이른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두산은 2승1패를 기록,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차전 승리로 2승1패의 우위를 점했던 경우는 총 12차례 있었다. 그 중 11차례가 우승으로 이어졌다. 3차전 패배로 1승2패에 몰린 뒤 역전 우승을 일궈낸 것은 지난 2003년 현대(상대팀 SK)가 유일하다.
2003년 현대는 1차전을 승리한 뒤 2,3차전을 SK에게 내리 빼앗겼다. 1승2패의 수세에 몰린 것. 그러나 현대는 4,5차전을 가져간 뒤 6차전을 패했지만 최종 7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현대를 제외하고 11차례는 3차전 승리팀이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진격했다. 1986년 해태(KIA 전신, 상대팀 삼성), 1989년 해태(상대팀 빙그레), 1997년 해태(상대팀 LG), 2008년 SK(상대팀 두산) 등 4차례는 4,5차전까지 내리 따내며 가볍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분명 두산이 유리한 상황이다. 2연승으로 기세도 올랐다. 하지만 통합 4연패를 이룬 삼성도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두산이 높은 확률을 얻었다지만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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