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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니퍼트 7이닝 무실점' 두산, 1승1패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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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두산 6-1 승리, 민병헌 3타점 활약

[김형태기자] 두산이 에이스 니퍼트를 앞세워 2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에서 니퍼트의 무실점 역투와 민병헌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전날 1차전 역전패의 아픔을 털어낸 두산은 1승1패로 균형을 맞추고 홀가분하게 잠실 안방에서 3~5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삼성은 타선이 니퍼트에게 철저히 눌리는 등 산발 6안타로 한 점밖에 뽑아내지 못하고 1차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양 팀은 이제 장소를 잠실구장으로 옮겨 29일 3차전을 치른다.

삼성에 강한 니퍼트, 가을야구에 강한 장원삼 두 선발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4회까지는 두 투수의 호투가 이어지며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삼성으로서는 3회말 볼넷 출루한 김상수의 2루 도루와 상대 송구실책으로 잡은 1사 3루의 선취점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실점 위기에서 박한이와 박해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니퍼트의 괴력이 돋보였다.

두산이 5회초 한 번 잡은 찬스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오재원이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로메로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김재호가 깔끔한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허경민과 박건우의 연속안타로 2사 만루 찬스가 계속됐다. 장원삼은 박건우의 강습타구에 왼발을 맞고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기색이 보이자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잇따라 때려냈다.

5회초에만 5연속 안타 등 6안타를 집중시킨 두산이 대거 4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니퍼트가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자 두산 타선은 7회초 삼성의 바뀐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안타 없이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허경민의 보내기 번트 때 공을 잡은 심창민에 무리하게 2루로 송구를 해 야수선택이 되면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민병헌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힘들이지 않고 5-0으로 달아났다.

8회초 두산이 허경민의 적시타로 얻어낸 점수는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점이었다.

두산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3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고 허경민과 김재호가 나란히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최형우 박석민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고 이승엽의 포수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해 겨우 영패를 면했다.

니퍼트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괴력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앞선 NC와 플레이오프에서 완봉승 포함 두 차례 등판에서 1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날도 7이닝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쳤다.

3회말 1사 3루를 무실점으로 넘긴 이후에는 큰 위기도 없었다. 삼성에서는 니퍼트를 상대로 박해민이 2안타, 이승엽이 1안타만 때렸을 뿐 구위에 철저히 눌렸다.

니퍼트는 7회까지 삼성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한 후 8회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 장원삼은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다. 그 7안타 가운데 6안타를 5회초에만 집중적으로 맞으면서 4실점해 패전투수를 면할 수가 없었다

조이뉴스24 대구=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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