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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SNS 논란 장성우 문제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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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인 문제 마무리되면 공식 입장 밝힐 예정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15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가운데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은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사령탑과 코칭스태프를 새로운 얼굴로 바꾼 팀도 있고 올 시즌 활약했던 외국인선수와 재계약을 매듭지은 팀도 있다. 1군 참가 첫 시즌을 마친 막내 구단 kt 위즈도 내년 시즌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새로운 준비를 할 시기다.

그런데 kt 구단 입장에서 난감한 일이 일어났다. '안방마님' 장성우와 전 여자친구가 관련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논란 때문이다.

이니셜로 언급된 선수가 장성우라는 사실이 지난 13일 알려졌고 사건은 커졌다. 해당 SNS 글로 모욕을 당하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치어리더가 소속사를 통해 장성우와 전 여차친구를 고소했다.

장성우는 지난 16일 오후 구단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고소인에 해당하는 치어리더는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t 구단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야구팬들은 장성우와 구단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선수 관리를 잘못한 측면에서 구단의 태도에 대한 비난도 당연히 따라왔다. 구단 관계자는 "법률적 문제(고소)가 모두 마무리된 다음 공식 입장과 해당 선수에 대한 처리 등에 대해 정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성우와 고소인 사이에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구단이 먼저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더 어렵기만 하다"고 고충을 전했다.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마무리될 지 현재까지 예상을 할 순 없지만 장성우는 추후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O 야구규약 제145조 2항에는 '경기 외적인 행위로 감독, 선수 등이 프로야구의 품위를 손상했다면 출장 정지 등의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향후 징계 수위와 범위를 두고 또 다시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구단이 장성우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걱정을 더 하는 이유다.

장성우는 올 시즌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5월 2일 롯데 자이언츠와 선수 9명을 주고 받은 '빅딜'을 통해서다.

장성우는 kt 이적 후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며 좋은 활약을 했다. 111경기(kt 이적 이후 기준)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384타수 111안타) 10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프로 데뷔 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한편 kt 선수단은 현재 휴식 중이다. 오는 27일 소집돼 마무리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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