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벼랑 끝에서 첫 승을 거둔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반전의 분위기를 가져왔다는 게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 감독은 13일 목동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2로 승리한 뒤 "밴헤켄이 많은 부담을 갖고 나갔을텐데 에이스답게 최고의 피칭을 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이 됐다. 타선이 터지면서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래도 (서)건창이가 좀 맞고 (유)한준이가 살아난게 다음 경기에도 좋은 영향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도중 마운드에 올라가서 무슨 말을 했는지.
"선수들에게 '스트라이크존 사이드가 넓다, 낮은 쪽을 많이 준다'고 말했다. 밴헤켄에게 가서 체력을 점검했다. 수비 쪽에서는 라인 쪽 수비, 아웃카운트 집중하고 하나씩 하라고 안정을 시켰다."
-주루사가 있었는데.
"(고)종욱이는 아깝지만 (유)한준이는 죽어도 (김)하성이부터 시작하는게 더 좋다는 판단을 했다."
-4차전 선발 양훈의 휴식기간이 짧은데.
"할 수 없다. 어차피 그건 생각하고 있었다. (전 경기 )투구수도 100개를 넘기지 않았고, 본인도 괜찮다고 하니까. 조금 여유가 있었으면 김상수도 생각을 했었는데, 조금이라도 강한 카드로 가야되기 때문에. 다음 텀을 좀 길게 줄 생각이다."
-유한준이 안타를 쳤다.
"본인 표정이 밝아졌다. 안타 하나 치면서. 그런 부분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덕아웃 분위기도 1,2차전보다 똘똘 뭉쳐진 상태다."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이제 이태근만 남은 것인가.
"택근이도 부담은 안 가졌으면 좋겠다. 내일 경기 또 잘하면 되는 거니까. 매경기 히어로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15타수 3안타를 쳐도, 그 3안타가 언제 나오느냐가 중요한 것이 포스트시즌이다."
-오재일 사구가 인정 안 됐다.
"맞았나요? 맞았어요? 그 쪽은 비디오판독을 쓴 상태였다. 그런 것이 (우리에게) 운이 따르는 거다. 거기서 볼넷으로 나갔다면 또 흔들릴 수 있었는데, 그런 것이 운이라고 생각한다."
-이현호가 4차전 선발이다. 3경기 연속 왼손 선발투수인데.
"나쁘지 않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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