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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끝내 안 터진 대포…두산 발목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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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무홈런 침묵…합계 5홈런 넥센과 '극명한 비교'

[김형태기자] 완패였다. 선발투수는 기대에 못미쳤고, 타선은 답답했다. 13일 문학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는 전반적으로 넥센에 압도당하며 2-5로 패했다. 2연승 뒤 1패를 기록하면서 14일 목동 4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선발 유희관이 4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된 것부터 꼬이기 시작했지만 가장 큰 패인은 타선의 침묵이다. 특히 '홈런공장' 목동에서도 터지지 않은 대포는 직접적인 패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상대 선발 밴헤켄의 호투에 꼼짝 못하고 당했다.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사실상 투피치 피처인 밴헤켄의 능수능란한 완급조절과 제구에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3회초 1사 뒤 오재원이 투수 옆 기습번트로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견제사 당하면서 기회를 날렸다. 4회 1사 뒤 허경민의 우익수 옆 안타가 나왔지만 믿었던 중심타선 박건우와 김현수가 내리 범타에 그쳤다.

5회 1사 뒤에는 민병헌이 중전안타로 분위기를 띄웠으나 로메로의 3루수 병살타가 나오면서 찬물이 쏟아졌다.

경기 시작 전만 해도 3차전의 변수는 홈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드넓은 잠실에 비해 훨씬 규모가 작은 목동에선 큰 것으로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밴헤켄의 호투를 등에 업은 넥센은 3회 서건창, 4회 김하성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초반부터 유리한 국면으로 몰고 갔다. 팽팽한 에이스 대결에서 초반 상대의 기를 꺾고 정신적 우위를 점하는 데 특효약이 된 타구였다.

반면 두산은 타자 친화적인 목동에서 오히려 타선이 푹 가라앉았다. 앞선 10∼11일 잠실 1·2차전 합계 16안타 7득점한 두산은 목동에서 열리는 3차전부터는 무홈런 행진이 끊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0-5로 끌려가던 8회초 로메로의 적시 2루타, 정수빈의 좌익수 옆 안타로 2점을 만회했을 뿐 기대했던 큰 것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넥센이 3경기에서 모두 5개의 홈런포를 필요할 때마다 때려낸 것과 극명히 대조되는 부분이다. 두산이 첫 2경기를 내리 승리한 가장 큰 공은 타선이 아닌 마운드에 있다는 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홈런이 야구의 전부는 아니고, 원한다고 무조건 나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홈런포가 내리 침묵한다면 시리즈를 어렵게 치를 수밖에 없다. 홈에서 달콤한 2연승 뒤 시리즈를 조기에 마치길 원했던 두산으로선 '홈런 친화적'인 목동에서도 대포가 불발된 점이 무척 아쉽게 됐다.

조이뉴스24 목동=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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