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철벽 마무리 오승환(33)이 빠진 한신 타이거즈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첫 경기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신은 0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연장 10회말 등판한 다카미야 가즈야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1일 '수호신의 부재가 영향을 미쳤다! 끝내기 패배'라는 제목으로 오승환의 부상 이탈을 한신의 패인으로 분석했다. 오승환은 우측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이번 클라이맥스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신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선발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버텼고 7회말에는 선발 요원 이와자키 스구루가 구원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만약 오승환이 연장에서 허무하게 패하지는 않았을 수 있었다. 1차전을 내준 한신은 남은 2경기에서 1패만 더하면 탈락하는 운명을 맞고 말았다.
요미우리의 마무리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오승환의 빈자리는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한편 한신의 와다 감독은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내일은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인 와다 감독은 12일 2차전이 고별전이 될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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