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열흘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25일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 한신이 3-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5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40세이브를 올린 이후 10일 만에 거둔 41세이브다.
이로써 오승환은 2008년 마크 크룬(당시 요미우리, 41세이브)이 세운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신이 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오승환은 신기록 작성이 유력하다.
앞선 등판이었던 23일 요미우리전에서 1.1이닝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오승환은 3점 차 여유 있는 상황에서의 등판을 무난한 마무리 솜씨로 끝냈다.
첫 타자 아라이 다카히로를 4구만에 좌익수 플라이 처리한 오승환은 도바야시 쇼타를 2구째 2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가볍게 투아웃을 만들었다. 다나카 고스케에게 2구째 던진 높은 직구가 우전안타로 연결돼 주자 한 명을 내보내긴 했으나 다음 타자 아이자와 쓰바사를 4구째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네 타자를 상대하며 던진 공은 13개. 41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야쿠르트의 버넷(38세이브)과 격차를 3세이브로 벌리며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를 지켰다.
한신은 3-0 승리로 4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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