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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언학-연제민 골 신태용호, 호주와 1차전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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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 축구 앞세워 호주 압도

[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국내 첫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2-0로 승리했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리우 올림픽 예선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은 유럽파 점검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승리까지 맛보는 소득을 얻었다.

한국과 호주는 오는 12일 이천에서 2차전을 치른다.

황희찬(FC리퍼링)과 박인혁(FSV프랑크푸르트)이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류승우(레버쿠젠), 이찬동(광주FC), 최경록(상파울리), 지언학(알코르콘)이 다이아몬드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이찬동이 수비형 미드필더, 지언학이 공격형 미드필더였고 류승우 최경록이 좌우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플랫4에는 심상민(FC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삼성),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골키퍼는 김동준(연세대학교)이 배치됐다.

'공격 앞으로'를 외친 신태용 감독의 구상은 시작부터 잘 나타났다. 전반 2분 류승우의 슈팅을 호주 골키퍼가 어렵게 펀칭하는 등 골 기운이 감돌았고 이른 시간인 6분에 선제골이 터졌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엔드라인까지 파고들어 문전으로 패스했고 지언학이 오른발로 받아 차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위협적인 공격은 계속됐고 26분 추가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최경록이 올린 프리킥을 호주 수비가 걷어내지 못했고 박인혁의 몸에 맞고 골지역 왼쪽으로 흘렀다. 이를 잡은 연제민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0이 됐다.

골과 가까운 장면은 계속 만들어졌다. 36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중앙에서 앞으로 뛰어들어오는 지언학에게 연결했다. 슈팅을 수비가 막아내 골이 되지 않았지만 황희찬의 측면을 돌파해 잇따라 찬스를 만드는 모습은 일품이었다.

후반에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간 한국은 12분 류승우, 이찬동, 송주훈을 빼고 이영재(울산 현대), 김민태(베갈타 센다이), 정승현(울산 현대)을 넣어 선수들을 두루 점검했다. 호주도 28분 6명을 갈아 치우며 선수들 기량 확인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질세라 한국도 33분 황희찬, 심상민 등 5명을 빼고 김현, 구현준 등을 넣는 등 맞대응했다. 서로 보여주겠다는 의지 때문에 경기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45분 이영재의 슈팅이 빗나가고 연이은 연제민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추가골 기회는 더 이상 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조이뉴스24 화성=이성필기자 elephant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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