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8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리그와 중국, 일본에서 뛰는 대표선수들과 함께 쿠웨이트로 출국했다.
출국 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미얀마, 라오스 등과 마찬가지로 항상 어느 경기나 상대를 존중한다. 이번 쿠웨이트와 경기는 1, 2위의 싸움이라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쿠웨이트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나란히 3승을 기록 중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쿠웨이트전을 이긴다면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원정경기라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한국은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에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애를 먹었고 수비를 뚫기도 쉽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전에 대한 기억은 그리 좋지 않다. 힘든 경기였다. 쿠웨이트도 레바논 원정에서 이겨 이번에도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이번에도 한국대표팀 상황은 당시와 비슷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부상으로 낙마했고 대체자 없이 21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원정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전은 (골키퍼 3명을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 18명을 데려간다. 교체 선수까지 포함하면 14명을 활용할 수 있다. 21명으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 추가 발탁이 필요하다면 자메이카전에서 고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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