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손연재(연세대)가 올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에 나선다. 그 무대는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2015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다.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있다. 손연재를 포함해 참가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손연재는 일찌감치 올시즌 목표를 세계선수권대회로 잡았다. 그는 3관왕을 차지했던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도 "세계선수권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좋은 경기를 선보인다는 걸 뛰어넘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18.500점대를 받는 것과 세계선수권에서 2개 이상 메달 획득이다.
18.500점은 손연재가 반드시 넘어야 할 숫자다. 그는 시니어무대 데뷔 후 국제체조연맹(FIG) 주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등에서 아직까지 해당 점수대를 받은 적이 없다. 손연재도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입상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는 18.5점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맞는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 손연재는 지난 2013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처음 나서 개인종합 5위를 차지하며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4위와 함께 후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손연재와 함께 나서는 경쟁자들은 강하다.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는 만큼 강자들이 모두 참가한다.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이상 러시아) 멜리치나 스타뉴타(벨라루스) 간나 리자트디보나(우크라이나) 등이 손연재가 넘어서야 할 상대다.
손연재는 소피아 던디월드컵(불가리아)과 카잔월드컵(러시아)을 통해 세계선수권 모의고사를 치렀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실력과 연기를 선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다. 카잔월드컵에서 연달아 범한 실수도 체력적인 문제 탓이 컸다. 집중력 유지도 관건이다. 손연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매트 위에서 마음껏 후회없이 연기를 보여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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