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상대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롯데는 48승 58패가 됐다. 11일 SK 와이번스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올렸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면서 33승 71패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앤디 마르테가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던진 4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15호)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두 팀은 지루한 0의 공방을 이어갔다. kt 타선은 박세웅 공략에 힘들어했고 롯데 타자들도 kt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롯데는 옥스프링이 물러난 후인 7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종윤이 kt 두 번째 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오승택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주현이 안타를 쳤고 이어 정훈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주인공은 이우민이다. 그는 kt 세 번째 투수 조무근을 상대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이어진 기회에서 짐 아두치가 또 적시타를 때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강민호가 kt의 바뀐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솔로포(시즌 28호)를 날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롯데는 리드를 잡자 강영식, 홍성민 등 계투진을 가동해 kt 타선의 추격을 막았다. 9회말 마무리로 나온 정대현은 안타 하나를 맞긴 했지만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켰다. 시즌 두 번째 세이브(1패)다.
롯데 두 번째 투수로 나와 6회말 1이닝을 던진 심수창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4패 5세이브). kt 조무근이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3패째(6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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