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이 배우 유아인, 송강호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말했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아인이 참석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는다.
그는 영조 역의 송강호를 가리켜 "현장 분위기가 스태프, 보조출연자들도 주연 배우가 노력하는 모습에 팽팽한 공기를 느꼈다"고 알린 뒤 유아인에 대해 "유아인의 첫 번째 촬영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대리청정 장면을 촬영했는데 꽤 긴 장면이었"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7분동안 끊지 않고 가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정면 투 샷이었다"며 "그 전에 송강호가 찍어놓은 느낌과 유아인이 준비한게 달라 처음엔 당황했는데 유아인이 '바로 할 수 있다'고, 곧바로 들어가자고 하더라. 단번에 원테이크 오케이가 났다. 유아인 아니면 안되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연기였다"고 회고했다.
그런가 하면 송강호는 '사도'를 가리켜 "다른 사극과 다른 지점이 있다면 90%를 팩트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지점에서 돌직구 사극 같다. 많은 사극 이야기가 범람하고 있는데 우리는 사실성을 경쟁력으로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답했다.
영화는 '왕의 남자'로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던 이준익 감독의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 전혜진, 진지희, 박소담, 소지섭 등이 출연했다. 오는 9월 추석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