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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이용관 집행위원장 "강수연, 10년의 큰 그림 그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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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공동 집행위원장 합류에 반색

[권혜림기자]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이 영화제를 함께 이끌어 갈 강수연 공동 집행위원장의 합류에 반색했다.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배우 강수연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배우 강수연은 지난 7월 영화제 임시총회를 통해 공동집행위원장에 위촉됐다. 영화제를 이끌어 온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공동으로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영화 '다이빙벨' 상영과 관련 부산시와 대립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갈등 끝에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를 제안, 부산시의 동의를 받고 배우 강수연을 새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후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 예산 삭감으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제지만,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합류는 조직 내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강 집행위원장의 합류와 관련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답한 뒤 "관심을 주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영화제와 갈등을 빚던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엔 약간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다. 조직위원장인 시장과 대화를 소통을 하면서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합류를 제안했고 받아들였다. 동의를 '과거는 다 털자'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많은 걱정과 의문을 가지셨겠지만 현재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 이 자리에 있다. 같이 힘을 합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부산시와 갈등이 봉합된 것인지, 온전히 해결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 영화제를 일단 성공적으로 끝내고 시와 계속 대화할 것"이라며 "부산시는 강수연을 환대할 뿐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나누고 있다. 예산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시장이다. 부시장도 적극적으로 나서 애쓰고 있다. 물론 결론이 난 상황은 아니지만 전망이 굉장히 밝다"고 덧붙였다.

이 집행위원장은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활약을 기대하며 "개인적으로는 강수연이 10년의 큰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숙제를 해결한다면 우리가 생각한 것, 10년이 걸릴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려 한다. 영화제 후 내년 사업, 기획에 대해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새로 온 부위원장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을까 한다. 저는 그것을 지원하려 한다"고 알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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