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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집행위원장, 영진위 vs BIFF 논란에 입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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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많으면 좋지만, 다른 여건 때문이라면 반갑지 않다"

[권혜림기자]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김영빈 집행위원장이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제 예산 지원 심사 결과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아꼈다. 그러나 "국제영화제가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는 생각, "예산 증액에 다른 여건이 있다면 반갑지 않다"는 답으로 시선을 모았다.

16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개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영빈 집행위원장, 강성규 수석 프로그래머, 
유지선 프로그래머, 이상호 프로그래머, 남종석 NAFF 전문위원과 홍보대사 오연서, 권율이 참석했다.

최근 영화계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부산국제영화제 지원 예산 삭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영진위의 예산 지원 심사 결과에 대한 김영빈 집행위원장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제기됐다.

영진위의 예산 지원 심사 결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제외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된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상영한 이후 부산시와 갈등을 빚었던 만큼 예산 지원 심사의 공정성에도 의문이 쏠렸다.

이날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이 자리가 사적인 의견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니 지원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국제영화제는 같이 발전해나가는 것이 보기도 좋을 것이고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진위의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원 액수는 많을수록 좋지 않겠냐"며 "돈을 많이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다른 여건 때문에 주는 것이라면 전혀 반갑지 않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빨리 정상화 돼 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 환상, 모험'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올해 BiFan에서는 45개국 23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가 6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14편, 아시아 프리미어가 61편으로 확정됐다.

오는 7월16일부터 26일까지 11일 간 부천체육관과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CGV 소풍, CGV 부천, 롯데시네마 부천 등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는 7월16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앙투완 바르두-자퀘트 감독의 영화 '문워커스', 폐막작은 김휘 감독의 신작 영화 '퇴마:무녀굴'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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