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kt전 이틀연속 홈런…32호로 홈런 선두 질주

[석명기자] 박병호가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 4연패를 향해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박병호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3회말 추격의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 kt전에서 31호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연이틀 손맛을 보며 32호를 기록했다. 홈런 부문 2위 테임즈(NC)가 이날 대구 삼성전에서 29호포를 쳤으나 선두 박병호도 홈런 하나를 추가해 3개 차이를 유지했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0-2로 뒤지던 1회말 첫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점을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3회초 kt가 박경수의 투런포로 4-1로 달아났다. 그러자 돌아선 3회말 박병호가 kt 선발투수 저마노를 투런홈런으로 두들겼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안타를 치고나가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저마노의 초구를 힘있게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스코어는 4-3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