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경기 도중 호흡곤란으로 교체돼 큰 우려를 샀던 오재원(두산)이 선발로 나서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재원이 지금 당장 선발 출전하기는 그렇다"며 "경기 후반 교체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발 라인업 명단에서 빠졌다.
오재원은 지난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6회말 수비 도중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주저앉았다. 급히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다행히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당분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무리를 시키지 않겠다는 게 구단의 방침이다. 전날 오재원 대신 최주환을 선발 2루수로 내세운 김 감독은 이날도 최주환을 2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배치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오재원이 최주환보다는 여러모로 낫지 않느냐"면서 "아직 오재원이 완전하지 않은 듯하다. 표정부터 아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거의 전경기를 나가다시피하니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 2군에서 외야수 정진호와 내야수 양종민을 불러오리고, 외야수 장민석과 1루수 유민상을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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