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3차례 출루와 함께 쐐기 타점을 올렸다. 이대은(26, 지바 롯데)은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2일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시즌 타율 3할2푼5리를 유지했다.
1회초 2사 1,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오미네 유타에게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3루 득점권 찬스가 주어졌다. 하지만 이대호는 오미네의 4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0-1로 뒤지던 6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1-1 동점을 이루는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마쓰다 노부히로, 나카무라 아키라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이대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초 1사 1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이대호는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소프트뱅크가 3점을 뽑아내 4-1로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되는 1사 만루. 이대호는 바뀐 투수 후지오카 다카히로를 상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좌전안타를 쳤다.
이대호의 적시타로 소프트뱅크는 6-1의 넉넉한 리드를 안게 됐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아카시 겐지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6-1의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이대은은 7회초 무사 1루에서 지바 롯데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대호와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이대은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22에서 4.15까지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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