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붉은 전쟁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웃었다.
포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박성호, 신진호, 심동운의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3점이 된 포항은 서울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2연패도 끊었다. 서울은 3경기 무패(1승 2무)를 마감했다.
양 팀의 전반 경기는 조심스러웠지만 딱 한 번씩 약점을 찔러 골을 얻어냈다. 21분 측면을 돌파한 김승대가 낮게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패스했고 박성호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도 전반 추가시간 정조국이 골지역에서 슈팅한 것이 신화용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차두리가 차 넣어 1-1을 만들었다.
후반, 포항은 이광혁을 빼고 고무열을 넣었다. 8분에는 원톱 박성호를 빼고 미드필더 황지수를 넣었다. 미드필드에서 유연성이 생겼고 19분 신진호의 골이 터졌다. 김승대가 왼쪽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신진호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승기를 잡은 포항은 37분 심동운이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과감하게 슈팅했고 볼은 김용대 골키퍼에 맞고 안으로 굴절되며 골이 됐다. 기록은 심동운의 골이 됐다. 포항은 43분 수비수 김원일을 넣어 지키기에 돌입했고 승리를 확인했다.
1위 전북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0분 유창현, 후반 11분 이재성의 골과 45분 제주 강준우의 자책골을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광주FC는 전반 17분 김호남의 골로 울산 현대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이 승점 47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광주도 9위를 유지했다. 제주와는 골득실에서 한 골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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