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혁 호투' KIA, 5위 한화 잡고 0.5G 차 맹추격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순위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IA는 6위 자리를 지키며 5위 한화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1회말 KIA는 홈런포 두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신종길이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자 김민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범호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KIA는 3-0의 리드를 안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한화는 5회초 호투하던 KIA 선발 임준혁을 상대로 첫 점수를 만들어냈다. 1사 후 이성열과 주현상, 권용관이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1-3으로 따라붙은 것. 그러나 계속되는 1사 1,3루에서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가 실패로 돌아가며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KIA가 5회말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김주찬이 상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스코어 4-1을 만들었다. 6회말에도 KIA는 최용규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이홍구의 적시 2루타, 대주자 박준태의 3루 도루에 이은 상대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6-1로 앞서나가던 KIA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6회초 등판한 최영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김광수와 김태영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친 임준혁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임준혁은 올 시즌 2승을 포함, 한화전 3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유먼은 4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