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의 임준혁(31)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쾌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다.
임준혁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6회초 최영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75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4개,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1회초 이용규-장운호-한상훈을 삼자범퇴로 솎아낸 임준혁은 2회초 역시 김태균-이시찬-이성열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3회초에는 1사 후 권용관에게 안타, 허도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용규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초 다시 장운호-한상훈-김태균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처리한 임준혁은 5회초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이성열, 주현상, 권용관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한 것. 그러나 임준혁은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주자 주현상을 홈에서 잡아낸 뒤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KIA 타선도 1회말 신종길의 솔로포와 이범호의 투런포로 3점을 먼저 뽑아내며 임준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1로 추격당한 5회말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김주찬이 상대 폭투, 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4-1을 만들었다.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임준혁은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며 시즌 4승 째를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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