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농구를 총괄하고 있는 김영기 한국농구연맹 총재가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도박과 관련해 특별 회견을 열었다.
김 총재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KBL 센터 5층 회의실에서 열린 회견에 참석해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자제 조사와 분석을 했고 KBL 규약과 규정 상에 문제가 없는지 등에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법 스포츠토토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전창진 KGC 인삼공사 감독에 대헤서는 "해당 감독과 직접 면담을 가졌다"며 "또한 지난 시즌 전 감독이 치른 경기 운영과 내용에 대한 정밀 분석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KBL 규약과 규정 위반과 관련한 전 감독의 본인 소명 서류도 접수받았다"고 얘기했다. 그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서 "전 감독은 엄밀히 따지면 전 감독은 KBL에 선수 및 코칭스태프로 등록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선수 등록 접수시에 자격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각 구단은 오는 30일까지 KBL에 2015-16시즌에 뛸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등록·접수해야한다. 전 감독은 오프시즌 kt를 떠나 KGC 인삼공사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이후 불법 스포츠도박 연루 혐의를 받고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김 총재는 "재정위원회를 소집해 자격 심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7월 초 열릴 예정이다.
또한 선수가 승부조작에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겠다"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10개 구단에 예방을 위한 선수단 면담과 철저한 교육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 강화 방안도 얘기했다. 그는 ▲KBL 윤리강령 제정 시행 ▲팬 모니터링 제도 도입 ▲연대책임제 도입 검토 ▲불법행위 예방 교육 및 홍보 강화 ▲클린바스켓 활성화 ▲구단별 자정 캠페인 시행 등 6가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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