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52, 안양 KGC)의 경찰 소환 조사가 결정됐다.
전창진 감독의 불법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중부경찰서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3일 전했다. 경찰은 전 감독을 소환해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 5경기에 대한 선수 기용과 불법 도박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미 농구 전문가 그룹에게 5경기의 분석을 의뢰, '일반적인 경기 운영과 다르다'는 의견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에 앞서 프로농구 구단 관계자, 동료 감독, 선수들이 먼저 경찰 소환 조사에 임했다. 그러나 전 감독에 대한 소환은 그동안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에 전 감독은 지난 11일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조속한 소환을 요구했다.
전 감독의 혐의는 지난 시즌 부산 kt를 지휘할 당시 경기 막판 후보 선수들을 투입해 고의로 패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직접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의 현금을 빌려 불법 스포츠도박에 베팅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23일 오후 2시 문경은 서울 SK 감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문 감독은 전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 경기에서 kt와 맞대결을 펼친 사령탑. 당시 경기에서 kt는 SK에 60-7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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