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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브라질 승부차기로 꺾고 코파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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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회에 이어 또 승부차기로 승부 갈려

[이성필기자] 파라과이가 브라질을 코파 아메리카에서 밀어냈다.

파라과이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파라과이는 다음 달 1일 아르헨티나와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겨룬다.

이번 대회는 8강, 4강의 경우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전날(27일) 아르헨티나가 실축 퍼레이드를 벌인 끝에 콜롬비아를 승부차기로 어렵게 꺾는 등 흥미로운 승부가 연출되고 있다.

양 팀은 2011년 아르헨티나 대회 8강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간 경험이 있다. 당시 브라질은 모든 키커가 실축하며 0-2로 졌다.

브라질은 호베르투 피르미누(호펜하임), 호비뉴(산토스), 윌리안(첼시), 필리페 쿠티뉴(리버풀) 등 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로케 산타 크루스(크루스 아술)를 홀로 내세운 파라과이를 공략했다.

흐름도 브라질이 가져왔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 알베스(FC바르셀로나)가 연결한 크로스를 호비뉴가 오른발로 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징계로 나서지 못해 해결사가 보이지 않았다. 기선을 잡고도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고 파라과이 맹공에 서서히 흔들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브라질은 더글라스 코스타(샤흐타르 도네츠크), 디에고 타르델리(산둥 루넝)를 교체로 내세우는 등 추가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결국, 27분 어이없게 파라과이에 골을 허용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가 손으로 볼을 치며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데닐리스 곤살레스(FC바젤)가 골을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골은 터지지 않고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브라질은 두 번째 키커 에베르톤 히베이루(알 아흘리)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한참 빗겨가며 실축했다. 파라과이도 네 번째 키커 산타 크루스의 킥이 허공을 갈랐다. 동등한 상황에서 브라질 네 번째 키커 코스타의 킥도 실축으로 이어졌고 파라과이가 마지막 키커에서 웃으며 4강 티켓을 가져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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