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SK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과 맞대결에서 진땀을 흘린 끝에 8-7로 이겼다.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SK는 34승 1무 33패가 돼 KIA 타이거즈(34승 33패)와 공동 6위가 됐다.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면서 38승 29패가 됐고 3위 자리에 머물렀다.
두산이 1회말 선취점을 냈다. 톱타자 민병헌이 2루타를 쳐 출루했고 정수빈의 번트로 3루까지 갔다.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데이비슨 로메로가 희생플라이를 쳐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 선발 진야곱의 구위에 눌리던 SK 타선은 4회 터졌다. 1사 이후 최정과 앤드류 브라운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강민이 진야곱이 던진 6구째 슬라이더(133km)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렸다.
3-1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6회초 또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재원이 진야곱의 2구째 슬라이더(132km)를 받아쳐 투런포(시즌 6호)로 장식했다.
두산은 6회말 양의지가 2타점 2루타를 쳐 3-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7회초 다시 한 번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를 냈다. 해결사는 이번에도 이재원과 김강민이었다. 이재원의 적시타로 6-3을 만든 SK는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8-3으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두산은 끈질겼다. 7회말 로메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8회말에는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김현수, 로메로, 오재원의 연속안타에 이어 양의지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추가했다. 7-8로 SK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2실점한 SK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1사 만루 역전 위기로 몰렸으나 김재호와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간신히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4세이브째(5승 2패 10홀드).
SK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는 6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6피안타 3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3패)다. 두산 진야곱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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